정부, 내일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규모는 27조원이상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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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규모는 27조원이상 될 듯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3.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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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정부가 오는 24일 증권‧채권시장을 비롯해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책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예정된 대통령 주재 2차 비상경제회의가 금융시장 안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채권시장‧금융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하는 금융사들과 협의를 위해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최종 조율한다.

이번 비상경제회의 안건에는 기존 증권‧채권시장 안정화 방안 외에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도 새로 포함됐다. 최근 콜과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시장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단기자금시장에서 신용경색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27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종 조율 과정에서 그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5조~10조원 규모로 거론됐으나 1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증권시장안정펀드는 1990년 4조원 규모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515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 바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은 6조7000억원 규모로 예고됐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이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경우 기업은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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