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3곳중 한곳 이자도 못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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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3곳중 한곳 이자도 못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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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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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매출 통계작성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

지난해 국내기업 3곳 중 1곳 가까이가 번 돈으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7일 금융보험업 이외의 영리기업 53만641개(제조업 12만2097개)를 대상으로 분석해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들중 영업적자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났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수 있는 정도를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32.1%로 2013년 31.3%에서 0.8% 포인트 올랐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26.5%로 2013년 25.4%에서 증가했다. 100개 기업 중 26개 기업은 적자를 본 셈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도(2.1%)에 비해 크게 둔화한 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부문 매출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0%로 떨어져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26.5%는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의 매출액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3년 4.1%에서 지난해 4.0%로 떨어졌다.

기업이 물건 1000원 어치를 필았을 때 세금과 비용을 빼고 손에 쥔 돈이 40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2%로 2013년 5.3%보다 0.9% 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4.7%에서 4.4%로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3.2%에서 3.1%로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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