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달러당 6.8위안대 복귀···美中 무역갈등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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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달러당 6.8위안대 복귀···美中 무역갈등 완화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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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5개월만에 달러당 6.8 위안대로 복귀했다. 사진=바이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5개월만에 달러당 6.8 위안대로 복귀했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급등하면서 달러당 6.8위안대로 복귀했다.

위안화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서명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 전날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당 6.9위안선을 깨고 '6.8 시대'로 돌아갔다고 중국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당 6.9위안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위안화는 이날 오전에도 역외시장에서 6.88선을 돌파해 6.8745위안을 찍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7월 26일 이후 가장 높아졌다.

증권일보는 1단계 무역 합의 달성에 대한 희망으로 지난달 3일 이후 28 거래일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1900 베이시스포인트(1bp=0.01%) 가까이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무역 갈등 완화와 함께 중국의 경제둔화가 생각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최근 나타난 것이 위안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위안화 가치 상승세 속에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다.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 9월초 달러당 7.18위안까지 떨어졌다가 10월에 반등했으며 현재 6.93위안 안팎에서 거래된다며 환율조작국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8월 미중 무역 갈등이 높아졌을 때 10년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선을 넘어 약세를 보였었다.

위안화가 3개월 안에 달러당 6.8위안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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