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효과…5분기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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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차효과…5분기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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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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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775억원…K5·스포티지 신차 출시와 원화 약세

기아자동차가 지난해보다 19.6% 증가한 영업이익을 내며 1년 넘게 지속했던 마이너스 성장의 벽을 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매출 13조1천10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 당기순이익 5,5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영업이익이 19.6%나 늘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판매붐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의 폭이 더 커졌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조1,109억원으로 2013년 2분기 13조1,126억원 이후 9분기만에, 영업이익은 6,775억원으로 2014년 2분기 7,697억원 이후 5분기만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16.3% 줄어든 5.501억원이었다.

기아차는 올해 1~9월 누계로는 매출액 36조7.297억원, 영업이익 1조8,399억원, 당기순이익 2조1,9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2%, 당기순이익은 14.0%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원화 약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연간 누계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1조2천,70억원) 이후 19분기 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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