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조카 숨진 채 발견… '조희팔 생사' 규명 핵심인물
상태바
조희팔 조카 숨진 채 발견… '조희팔 생사' 규명 핵심인물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10.20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독 자살한 듯… 유족·지인 "2인자 강태용 검거 뒤 힘들어해"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의 생사 여부를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혀온 조희팔의 조카 유모(46)씨가 2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에서 유씨가 책상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유씨에게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유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20일 오후 조희팔의 조카 유모(46)씨가 숨진 채 발견된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에 경찰 감식반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씨가 숨지기 전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씨는 2008년 12월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직접 돕고, 그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숨진 유씨는 조희팔의 최측근이자 2인자 강태용(54)이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뒤 주변에 "많이 힘들다"는 등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강태용은 한달여 먼저 중국으로 도주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조희팔의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