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무역협상·금리인하 기대감에 강보합…국제유가↑·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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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무역협상·금리인하 기대감에 강보합…국제유가↑·금값↓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7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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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31포인트(0.26%) 오른 2만6797.4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09%) 상승한 2978.7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75포인트(0.17%) 하락한 8103.07에 장을 끝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다음달 초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관련 “양국 협상 대표 간 통화는 매우 좋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 이후 차관급 실무 협상에서 회담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의 긴장도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명(계절 조정치)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15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3.7%를 유지했고 노동시장 참가율은 63.2%로 전월(63.0%)보다 높아졌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전월 대비 0.39%를 기록,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스위스 중앙은행 행사에서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서도 “연준의 의무는 경기 확장을 위해 정책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경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 경로를 낮춰온 점도 경기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우리의 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간 시장에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연준이 이같은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9000억위안의 유동성이 투입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또 규모가 작은 도시상업은행의 지준율은 다음달 15일과 오는 11월 15일 두 차례에 총 1%포인트 추가 인할 방침이다.

유럽증시는 앞서 영국 하원이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방지 법안을 가결, 관련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강세를 지속했다. 이외에도 미·중 무역협상,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 등이 유럽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전날 대비 1.22포인트(0.32%)인 상승한 387.14으로 기록했다. 이날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7포인트(0.15%) 오른 7282.34로 마감했다.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전날 대비 10.62포인트(0.19%) 상승한 5603.99로 독일증시의 DAX지수는 64.95포인트(0.54%) 오른 1만2191.73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56.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0분 현재 1.00%(0.61달러) 오른 61.5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같은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0달러) 내린 1515.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금값은 0.9% 하락했다.

암호화폐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1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6% 하락한 1만407.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2.23%), XRP(-1.43%), 비트코인캐시(-0.86%) 등이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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