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엣지' MEC 신기술 공개…스마트폰으로 '포트나이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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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초엣지' MEC 신기술 공개…스마트폰으로 '포트나이트' 즐긴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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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5GX MEC' 기술 공개... 3가지 기술차별로 ‘MEC’ 혁신 도전
‘5GX MEC’ 적용한 실시간 게임 'Watch&Play' 공개...방송과 공유
SK텔레콤은 13일 5GX MEC 신기술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13일 5GX MEC 신기술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SK텔레콤이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이나 미디어 시청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5G 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양자 암호 등 ICT 기술과 시너지는 물론 게임과 미디어 시청 등에서 최고 수준의 초저지연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5G 초저지연 서비스의 핵심 솔루션인 '5GX MEC'를 공개하고,  'MEC'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MEC는 5G 핵심 기술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AR(가상현실)·VR(증강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선 MEC 기술이 필수적이다. 

제공=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만의 '5GX MEC'의 3가지 차별점

SK텔레콤은 세가지 차별점을 앞세워 5G MEC 서비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SKT는 먼저 세계 최초로 소비자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초엣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종전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로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초엣지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특히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 기지국 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이 민감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다양한 산업 및 기술에 적용해 5G 확산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초엣지 기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5G클러스터에서 연내 적용을 검토 중이다. 

SKT는 또 5GX MEC기술을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SK텔레콤은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를 확대해 이르면 연내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끝으로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 ▲양자암호(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암호 체계)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보유 기술을 ICT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12개소에 MEC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구축될 MEC 센터는 ▲AR ∙ 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스마트팩토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3일 고사양 PC 게임 '포트나이트'를 5GX MEC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트나이트
SK텔레콤은 고사양 PC 게임 '포트나이트'를 5GX MEC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트나이트

게임계 패러다임 변화 예고한 '워치앤플레이'

SK텔레콤은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도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5GX MEC 기술을 활용,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방송 시청중 게임 참여도 할수 있게 하는 것으로, 게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게임의 경우,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환경에서 끊김없는 플레이 환경과 조작권 주고 받기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SK텔레콤은 '워치앤플레이' 플랫폼을 이용해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버전을 시연했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CPU 인텔 코어 i52.8GHz 램 8GB 이상의 높은 PC 사양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5GX MEC를 이용하면 고성능 PC게임도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최신 PC 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 PC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3일 5GX MEC 신기술 적용을 통해 5G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5GX MEC 신기술 적용을 통해 5G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공=SK텔레콤

삼성전자·인텔·MS와 함께…5G 생태계 확산 기여

SK텔레콤은 5GX MEC를 통해 5G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3일부터 이틀동안 성남시 분당 소재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5G ‘MEC’ 관련 해카톤을 개최한다. 이번 해카톤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기존 서비스를 ‘5GX MEC’에 적용해 초저지연 환경을 체험하는 ‘체험형 해카톤’이 진행된다. 또한 ‘5GX MEC’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형 해카톤’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세계 최초 5G ‘MEC’ 해카톤에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MEC’ 기반 단말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협력해 ‘MEC’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MobiledgeX ▲Microsoft 등도 5G ‘MEC’ 생태계 활성화 현장에 참여한다.

SK텔레콤 이강원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초(超)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5GX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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