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매각 검토…사업 분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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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매각 검토…사업 분할 아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23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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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23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매각 검토" 공시
석유화학-건설 부문 사업 분할 가능성에 "사실무근" 부인
대림산업은 23일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일부 시설에 대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 내 비주거 시설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림건설은 23일 한국거래소의 매각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매각을 검토한 바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림산업은 "향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장부가격은 7342억원이며 시가는 1조원으로 추산된다.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매각 검토 공시를 두고 일각에서는 석유화학과 건설부문으로 사업 분할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림산업은 현재 재무구조가 우량한 상황이라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시급하지 않다"며 "자산 매각을 검토한다면 석유화학부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향후 건설부문과 분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석유화학부문의 확대를 위해 2017년 4월 미국의 대규모 에탄 분해시설(ECC)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개발사업(디벨로퍼)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벨로퍼란 사업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서울포레스 내 비주거시설의 매각을 검토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사업분할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크로'는 대림산업의 일반 아파트브랜드 'e편한세상'과 다른 고급 특화전략을 앞세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다. 

대림산업은 2017년 8월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총면적 21만㎡의 주상복합시설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진행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48층 2개동 280세대와 1개동인 업무시설 33층 여기에 판매시설과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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