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년 샤오미, 포춘 500대 기업 첫 진입…레이 준 회장 "혁신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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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년 샤오미, 포춘 500대 기업 첫 진입…레이 준 회장 "혁신에 전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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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지난해 매출 31조, 순이익 2조3500억원 기록
레이 준 "더 나은 삶 위해 혁신 제품 만들겠다"
샤오미, 세계 80개국 진출·글로벌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성장
포춘글로벌, 전년도 매출과 순이익 기준 상위 500개 기업 선정
레이 준 샤오미 회장이 포춘 500대 기업 진입을 자축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샤오미(Xiaomi)가 올해 처음으로 포춘 글로벌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에 등재됐다. 회사 설립 후 9년 만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샤오미가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68위로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이번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으로, 전년도에는 264억 달러(한화 약 31조 1000억 원)의 매출과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566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샤오미는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 준은 “샤오미가 포춘 글로벌 500대 목록에 오르기까지 9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번 성과는 Mi Fan과 사용자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샤오미는 올해 등재된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이다. 우리는 이렇게 벅찬 기록을 가슴속에 새기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 준 회장은 또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핵심 전략, 경영 구조, 기술 연구 및 개발 시스템, 제품 라인업,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개선과 조정 과정을 거쳤다"며 "이런 행보는 샤오미가 국내·외 경쟁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면서 "우리 Mi Fan, 사용자 및 투자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직한 가격에 놀랍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IoT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 기기 중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2010년 4월에 설립되어, 지난 6월 포춘 중국 500대 기업에 53위로 등재된 바 있다. 샤오미는 2012년 매출액 1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를 달성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45억 달러(한화 약 17조 880억 원)를 달성했다.

샤오미는 독특하고 강력한 ‘트라이애슬론’ 비즈니스 모델과 ‘스마트폰 + AIoT’라는 핵심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건강한 소비자 브랜드 자산과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샤오미가 창립 9년 만에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사진제공=샤오미
샤오미가 창립 9년 만에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사진제공=샤오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3월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전년 대비 32.2% 성장했다. 샤오미는 스마트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200여 개의 생태계 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3월을 기준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1억 7100만 대의 IoT기기가 연결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샤오미는 현재 전 세계 80개가 넘는 시장에 진출해 있다. 2019년 3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Canalys에 따르면,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40개 이상의 시장에서 5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7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31.4%로 최대 스마트폰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유럽에서도 시장 진입 2년도 채 안되서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4위를 기록,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시장인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도 큰 도약을 이루었다.

샤오미는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고효율의 신유통을 구축하고 확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3월 31일 기준으로 유럽에 110개, 인도에 19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 총 480개의 Mi Home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3.5%가 증가한 것이다.

샤오미는 핵심 전략인 ‘스마트폰 + AIoT’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All in AIoT'에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과 IoT 개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5~10년간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샤오미는 중국에서의 전략을 강화하고 수정해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에서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포춘 글로벌 500은 포춘지가 67년간 집계하고 발표해 온 기업 목록으로 전년도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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