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펠리세이드효과 확인...1Q 영업익 전분기比 64.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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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펠리세이드효과 확인...1Q 영업익 전분기比 64.6% 급증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4.2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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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 감소한 23조9871억원, 영업익 8249억원
회사 "펠리세이드 라인업 가세, 이익개선 끌어내"
현대자동차는 24일 올 1분기 매출 약 24조여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24일 올 1분기 매출 약 24조여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자동차는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4.6%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을 이루는 등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취임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다 털어낸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적지 않았고 펠리세이드등 SUV 라인업 강화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매출액이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 당기순이익은 30.4%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완연했다. 

현대차는 24일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 ▲판매 102만 1377대 ▲매출액 23조 9871억 원(자동차 18조 606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3809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 ▲경상이익 1조2168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G90,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R&D 관련 비용 증가 및 이종통화 하락에 따른 환율 영향 등으로 이러한 믹스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102만 1377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G90,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4.9% 줄어든 83만742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매출면에서는 SUV 차급의 판매 증가 및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의 중고차 수익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져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23조9871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매출원가율은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에도 불구하고 G90, 팰리세이드의 신차 효과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8%P 낮아진 83.7%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연구비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3조878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대비 0.4%P 상승했다.

경상이익은 관계기업의 손익 개선 및 외화 관련 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1.4% 증가한 1조21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어난 9538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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