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회담 기대감에 강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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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회담 기대감에 강보합세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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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베이징에서 시작된 북미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여전히 부진한 경기지표가 혼조를 보이며 뉴욕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드리운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1.87포인트(0.36%) 상승한 25,717.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9포인트(0.34%) 오른 7,669.1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7포인트(0.36%) 오른 2,815.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경기 추이를 보여주는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지표와 미중 무역협상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2.2%로, 잠정치인 2.6%보다 하향 조정됐다.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2%에서 3분기에는 3.4%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는 1%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9%로 집계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치인 3.0%를 하회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CNBC 앵커 베키 퀵 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 우려할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미국 경제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버핏은 최근의 금리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주식에는 긍정적”이라며 특유의 낙관론을 폈다.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베이징에 도착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미중 양측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미국 측은 “무역협상의 모든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강제기술 이전 등 민감한 부문에서도 전례없는 진전(unprecedented movement)’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수출입은행 연례 경제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폐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역시 보안을 이유로 금지해왔던 해외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일부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이 돼 있다며 큰 폭의 추가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고 CNBC 등은 보도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브렉시트와 북미 무역회담 추이에 경계감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각)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3.320.0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4포인트(0.56%) 오른 7,234.33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12포인트(0.08%) 상승한 11,42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0포인트(0.09%) 하락한 5,296.54를 기록했다. 

유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자 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1달러(0.2%) 내린 59.3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금 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1.60달러(1.64%) 떨어진 1,29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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