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둔화 전망…상반기 2,975억 달러로 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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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둔화 전망…상반기 2,975억 달러로 6.6% 증가
  • 김현민
  • 승인 2018.07.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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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단가 상승세 둔화, 수출물량 증가세도 약화…무역마찰 등 악재

 

올 상반기 수출 호조세는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2,975억달러, 수입은 13.1% 증가한 2,650억달러, 무역수지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이며, 수입은 역대 2위 반기 실적이다. 수출입을 합친 교역액은 5,62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는 국제적인 수출단가 상승에 힙입었다. 국제유가를 비롯해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의 상승으로 수출단가는 상반기 중에 평균 5.9% 상승했다. 이에 비해 반도체․일반기계․섬유의 수출 물량 증가는 0.7%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

수출단가 증가율은 2017년 상반기에 13.5%에서 2017년 하반기 12.1%, 올 상반기 5.9%로 하락추세에 있다. 수출물량 증가폭도 2017년 상반기 2.0%에서 2017년 하반기에 3.4% 늘었지만, 올 상반기에 0.7%로 증가폭이 크게 낮아졌다.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올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등 13개 제품이 주도했다.

제품별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42.9% ▲컴퓨터 38.6% ▲석유제품 33.7% ▲석유화학 13.2% ▲일반기계 9.6% ▲섬유 5.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철강 0.3% ▲차부품 2.5% ▲자동차 5.6% ▲디스플레이 15.7% ▲가전 18.2% ▲무선통신기기 17.8% ▲선박 55.0% 감소했다.

올 하반기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하반기에 수출 기저효과에다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편 6월 수출은 512.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089% 감소하고, 수입 449.1억달러로 10.7%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는 63.2억달러의 흑자 기록해 7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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