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짧은 거래일과 이벤트 부재로 한산할 듯...1280~132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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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짧은 거래일과 이벤트 부재로 한산할 듯...1280~1320원 예상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2.2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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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일 3일·특정 이벤트 부재로 변동성 떨어져
PCE 지수는 연말까지 영향력 이어갈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12월 넷째 주(17~23일) 달러·원 환율은 1303원에 개장해 1303원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자 18일 달러는 강세 출발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1296.5원 대비 6.5원 상승한 1303원에 시작해 달러 움직임에 연동·등락하며 최종 0.7원 내린 1297.2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22일에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4.9%)이 예상치(5.1~5.2%)를 밑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져 달러화는 약세 출발했다.

전일보다 6.8원 하락, 1298.3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수급 등에 연동해 낙폭을 줄였고 전일 대비 2.1원 내린 1303원 마감했다.

12월 다섯째 주(24~30일)는 변동성 크지 않은 한주가 예상된다. 짧은 거래일, 연말 폐장, 유의미한 이벤트 부재 탓이다. 서울외환시장은 28일(목요일)을 끝으로 올 한해 거래를 마무리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전문위원은 "이번주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있고 거래일 역시 화수목 3일에 그쳐 한산할 것"이라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 발표 등의 이벤트도 눈에 띄는 게 없어 쉬어가는 장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난 22일 발표된 11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마지막 이벤트다. PCE지수는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활용되는 주요 지표로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요인이 된다.

박 연구원은 "미국 PCE지수 발표 결과가 이번주 초 흐름을 좌지우지한 후 연말까지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 3.3%를 밑돌았다. 전달 대비로는 예상치와 같은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 기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환율은 수출업체 등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상단이 지지되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연말, 분기말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불투명한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주는 1300원 레벨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등락폭을 1280~1320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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