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상승 추세 이어질 듯...종목 확산 및 순환매 기대
상태바
[이번주 증시] 상승 추세 이어질 듯...종목 확산 및 순환매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0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미 고용보고서 통해 고용시장 둔화 확인
국채금리 하락 따른 증시 상승세 지속될 듯
지수 상승보다는 종목 확산 및 순환매 기대 
이번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한 점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필요함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84% 상승한 2368.34로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4.48% 오른 782.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은 엿보였다. 가파른 매도세를 지속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일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며, 3일에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1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23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87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 또한 1% 이상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주 초반 국내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줄어듬에 따라 주식시장의 하방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고금리로 인한 투심 위축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을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러한 호재를 시장이 다시 평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정부분 낙폭을 되돌린 후 코스피는 수출·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을 확인하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75%, 종목수 기준 49%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기준으로 1.4% 컨센서스를 하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8%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은 주로 자동차, 건설, 상사·자본재, 기계 업종에 포진되어 있다"며 "다만 다소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 전망은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9~10월 수출 호조가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연결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4분기 순이익 전망 상향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상사·자본재, 필수소비재 등"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일 옵션만기일을 고려할 때 지수가 강한 상승폭을 보이는 대신 종목의 확산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다"며 "9일 옵션 만기일을 고려할 때 지수가 이번주만큼 세게 오르기보다는 종목의 확산 및 순환매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는 7일에는 중국의 10월 수출입지표와 유로존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8일에는 유로존 9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9일에는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11일에는 미국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실적 발표도 줄지어 예정되어 있다. 

오는 6일에는 카카오페이와 CJ대한통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에는 에코프로그룹의 IR이 예정되어 있고, KT와 크레프톤, 한국항공우주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일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목 청약이 시작돼 9일까지 지속되며, 카카오뱅크와 에스엠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9일에는 카카오와 롯데케미칼, 엔씨소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