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IT 업종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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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IT 업종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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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세로 마감...FOMC 기준금리 동결 
AMD 10% 반등...IT 업종 수급환경 개선 기대
2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한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상방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11월 FOMC로 인한 미 증시 강세, 달러 및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밤 미 증시에서 AMD가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는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AMD의 낙관적인 데이터센터 매출 제시로 인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2.3%) 강세가 국내에서도 반도체 등 IT 업종에 대한 수급 환경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 지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 등 주력업종들의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점 또한 이들 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미 재무부가 4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전체 채권 발행액은 4분기 1120억달러로 3분기(1030억달러)에 비해 소폭 확대됐으나 월가 전망치(1140억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었다. 특히 10년물과 30년물 발행 물량 증가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발표되면서 장기채 금리는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주식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재무부 양쪽 모두 금리 상승을 자극하던 요인은 다소 완화됐다"며 "주식시장의 하방 리스크는 일정부분 완화됐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었는데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주식시장이 낙폭을 되돌리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1.71포인트(0.67%) 오른 3만3274.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06포인트(1.05%) 오른 4237.8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0.23포인트(1.64%) 오른 1만3061.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8달러(0.72%) 내린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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