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세 전망...옵션만기일 수급 변동성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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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세 전망...옵션만기일 수급 변동성은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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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세로 마감
옵션만기일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 제한할 듯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수익률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대지수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점,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예상되는 점 등으로 인해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3달러대로 하락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4.5%대로 내려온 미 10년물 국채금리 등에 따른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성장주들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저녁 발표 예정인 미 CPI 경계심리,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0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금융투자의 개별 주식선물 포지션에 따른 충격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시 만기가 아닌 만기일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융투자의 개별 주식선물 포지션에 따른 충격"이라며 "전일 종가 기준으로 이미 스프레드 순매도 금액이 약 -5500억원으로, 금일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일 종가까지 금융투자의 미니선물 누적 순매도 물량은 -1만5055계약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500억원 수준"이라며 "금융투자 스프레드 순매도가 약 -2630계약으로 이를 고려하면 약 -2000억원 수준의 매물 출회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미니선물 헷지 포지션이 주식 바스켓이 아닌 합성 선물일 경우가 있고, 만기까지 스프레드 순매도 포지션 증가 등을 고려하면 -2000억원보다는 낮은 수준의 매물 출회를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오늘이 만기일이지만 여전히 장 중 변수가 많고, 헷지의 복잡성으로 인해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대체로 마감 동시호가에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며 "많아도 -3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업종 관점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전일 동반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 양대 대장주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간 수급 주도권 경쟁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57포인트(0.19%) 오른 3만3804.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71포인트(0.43%) 오른 4376.9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6.83포인트(0.71%) 오른 1만365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8달러(2.88%) 내린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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