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中 7월 수출입 결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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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中 7월 수출입 결과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08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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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
中 7월 수출입 결과 부진할 시 국내증시도 침체 리스크 가능성 ↑
8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아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앞서 4거래일간 하락세를 지속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미 증시 강세 속 주가 과열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에는 2차전지주들의 주가 향방, 중국의 7월 수출입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의 7월 수출의 경우 시장 예상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은 마이너스(-)12.5%로 중국 경기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할 시 국내증시 또한 침체 리스크에 연동하며 부진할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와 초전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 불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초전도체주는 시가총액 관점에서 아직 전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으나 2차전지주는 이미 주식시장의 대표 주력업종으로 자리잡은 측면이 있다"며 "만약 여기서 2차전지주의 추가 급락이 나온다면 미수금, 신용, 스탁론 등 레버리지성 베팅 자금이 이탈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20조원대까지 늘어난 신용 잔고는 주로 2차전지주에서 나온 만큼, 2차전지주발 증시 신용 불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은 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시가총액 순증분이 아닌 상대비율 관점에서 보자면 7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내 코스피 신용잔고 비중이 0.5%, 코스닥은 2.26%로 부담스러운 레벨이 아닌 만큼 지난해 6월이나 9월처럼 증시 전반에 걸친 신용불안이 일어날 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 쏠림 완화 구간에서 수익률 상위는 소외주 중심이었던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익 모멘텀으로 이동시 기존 주도주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쏠림 완화 구간에서 수익률 상위는 소위주 위주였고, 갭 메우기 촉발 원인은 예상치에 부합한 2분기 실적이었다"며 "실적 시즌이 끝나면 투자자 관심사는 하반기와 내년으로 이동하고, 이익 구도는 기존 주도주 위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모멘텀 상위는 유틸리티, 반도체, 조선, 기계, 자동차, 미디어 중심"이라며 "수급 관점에서 기대치가 살아있는 업종은 액티브 ETF 상장 이벤트가 남아있는 헬스케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7.51포인트(1.16%) 오른 3만547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0.41포인트(0.90%) 오른 4518.4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5.16포인트(0.61%) 오른 1만3994.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만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 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8달러(1.06%) 내린 배럴당 81.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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