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없었으나,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기업 실적 호조 속 3대지수 상승 마감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24포인트(0.28%) 오른 3만5559.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73포인트(0.15%) 오른 4588.9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37포인트(0.21%) 오른 1만4346.02로 거래를 마쳤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날까지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개월 연속 월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월간 기준 2개월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의 7월 월간 상승률은 3.4%에 달하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1%, 4.1% 상승했다. 

이날은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소파이 테크놀로지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0% 가량 주가가 급등했다. 

AMC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흥행 소식에 주간 기준 역대 최대 티켓 판매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7% 상승했다. 

하스브로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4%대 상승했다. 어도비 역시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해 기준선인 50을 하회, 위축세를 지속했다. 11개월 연속 위축세를 지속한 것이다. 전월(41.5)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43.3)를 하회했다.   

CNBC는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과 관련해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경제 데이터가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인플레이션의 냉각을 보여줌에 따라 연착륙 시나리오에 점점 더 희망을 갖게 됐다"며 "2분기 실적 또한 예상보다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4471.3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7699.4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7497.78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1만6446.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2달러(1.51%)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4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6% 오른 온스당 200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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