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고용보고서에 주목...애플 실적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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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고용보고서에 주목...애플 실적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31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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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연간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고용 소폭 둔화 예상...긍정적 영향 미칠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았고, 이후 발표된 물가지표 또한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0.65% 오른 3만5459.29선으로 거래를 마감,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01% 올라 4592.23을 기록, 3주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2% 상승, 1만431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이번주에도 견조한 경제지표와 더불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투심 아래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는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애플의 경우 이미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3분기(5~7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다소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817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당 순이익은 0.8% 하락한 1.1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애플 경영진이 제시할 연간 예상치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같은 날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아마존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314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3% 증가한 0.3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 주가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다면,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MD의 경우 지난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예상을 하회했고, 이에 주가 또한 급락한 바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는 AI 관련 모멘텀의 유효성과 파트너십 확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 역시 전년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AI 언어 모델을 비롯한 신사업과 관련한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에는 비농업 고용이 20만9000명 증가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를 기록한 바 있으며 7월에도 이와 같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다소 미지근한 수준의 고용 지표는 오히려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는 7월 미국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 또한 발표된다. 앞서 발표된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수축 구간에 있지만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지표에서도 개선세를 확인한다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7월 31일

31일에는 미국의 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7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온 세미컨던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1일

1일에는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6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6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AMD와 스타벅스, 화이자, 캐터필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2일

2일에는 7월 ADP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페이팔과 코스트코, MGM리조트, 퀄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CVS 헬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3일

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6월 공장재수주,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애플과 아마존, 모더나, 켈로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4일

4일에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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