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 한전 관심…역마진 해소로 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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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한전 관심…역마진 해소로 저가 매수 기회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6.30 15: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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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가 이달 5.98% 상승…26일 이후 상승세
1년 7개월만에 역마진 우려 해소돼
3분기부터 흑자 전환 가능
"내년 5월부터 요금 인상 전망…내년 초까지 저가 매수 유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최악의 적자를 기록 중인 한국전력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역마진 해소와 흑자 전환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전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이 나온다.

30일 오후 3시 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2.49%) 오른 2만5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달 초 대비 5.98% 상승했다. 특히 지난 26일(+4.21%), 27일(+4.72%), 29일(+1.31%) 상승하며 주가가 2만원선을 넘어섰다. 

최근 한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달 전력도매가격(SMP)이 전기요금보다 낮아져 역마진 상황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역마진 해소는 1년 7개월만으로,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SMP는 4월 ㎾h(킬로와트시) 당 164.9원에서 5월 143.6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전기요금은 같은 기간 ㎾h당 146.6원에서 154.6원으로 올랐다. 

2021년 10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한전이 발전사에서 구입한 전기를 가정과 공장에 원가 이하로 파는 역마진 상황이 해소됐다.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12월 한전의 전력도매가는 ㎾h당 267.6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됐다.

한국전력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98%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전력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98%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이에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2분기 매출 20조1798억원, 영업적자 1조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돼 컨센서스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1분기에도 매출 21조6000억원, 영업적자 6조2000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한 바 있다. 

다만 주가의 발목을 잡는 것은 오랜 적자 상황이다. 한전의 지난 2020년 영업이익은 4조863억원이지만, 2021년에는 5조84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지난해는 32조655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전은 7조4006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력판매단가가 전년동기대비 26.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효과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3.9%, 17.9% 감소하며 적자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전의 비용 증감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SMP는 일반적으로 국제유가에 6~7개월 후행하는 경향을 나타낸다"며 "연초 이후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됐던 점을 감안해볼 때 하반기 SMP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말 이후 석탄, LNG 등 주요 연료 가격의 가파른 안정으로 발전자회사의 발전연료단가,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단가 모두 올해 1분기부터 전분기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는데 2분기는 전분기대비 감소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더워진 여름 날씨도 한전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년 최대수요 93.0GW(2022년 7월7일)와 유사하거나 이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8월 2주 평일 오후 5시경이 피크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92.7~97.8GW 내외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이날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성 연구원은 한전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턴어라운드를 위한 몸부림 시기를 지나 내년 1분기부터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총선 이후인 내년 5월부터 2025년까지는 의미 있는 수준의 요금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내년 1분기까지는 선제적인 저가 매수 시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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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7-03 1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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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2023-06-30 16:23:17
BPS가 5만원이 넘는데 공짜지. 한수원지분 싹 다 가지고있는 에너지 주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