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전망...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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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전망...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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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강보합권 마감
밈 주식 동반 급락세는 단기 과열우려 확대 시사
1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혼조된 경제지표 등으로 인해 관망세가 뚜렷한 흐름을 보인 끝에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엇갈린 경제지표로 미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보합 출발이 전망된다"며 "장중 미 선물 및 원·달러 환율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내증시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이 각각 2%대 반등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의 반등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1320원대 재돌파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폭등세를 연출했던 베드배스앤비욘드가 전일 정규장에서 20% 가까이 급락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30%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게임스톱 또한 정규장에서 6.4% 하락, 시간외 거래 10%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등 이른바 밈 주식이 동반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요 밈 주식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증시의 단기 과열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요국 증시에서 최근 주가 상승세가 좋았던 고베타 혹은 고밸류에이션 주식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이 최근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환경은 향후에도 유효할 전망이지만 전일 미 증시에서 에너지 업종 등 가치주 성격의 종목군들이 강세를 보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주요 시클리컬 업종 및 종목군들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72포인트(0.06%) 오른 3만3999.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22포인트(0.21%) 오른 1만2965.3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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