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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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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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따른 하방압력 클 듯
금리 상승은 증시에 부담될 수 있어
31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1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기대감이 꺾이면서 뉴욕 3대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현물 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은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매도세 지속 여부는 코스피 지수의 반등의 탄력을 결정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됨에 따라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외국인의 수급 부담 역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나타났던 가운데, 이날은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좁은 스프레드를 유지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은 통상적으로 경기침체 시그널로 알려져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당장의 경기침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대규모 채권매입에 나서면서 국채 수익률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설령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하더라도 지표와 실제 경기침체가 나타나기까지 약 20개월간 시간 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당장의 경기침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의 금리 상승세가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의 영향을 무시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은 주택시장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주식시장에도 점차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경기하강 리스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기하강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신흥국의 상대 강도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중국 경기전망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38포인트(0.19%) 내린 3만5228.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내린 4602.4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 내린 1만4442.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58달러(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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