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15%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5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0.1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재건축·중저가 단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노원구는 0.29% 올라 13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4월 말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중계·월계·상계동의 역세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13%→0.11%)를 제외하면 이번 주 모든 지역이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교통 호재와 전셋값 상승,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 단지와 신축,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3주 연속 0.35%로 횡보하면서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경기가 0.43%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에서 0.1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0.10%에서 0.11%로 오름폭이 커지며 2주 연속 0.1%대 상승하며 10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20%에서 0.26%로 상승 폭이 커졌고 전체로는 0.20%에서 0.23%로 오름폭이 커졌다.
한편 부동산원은 이번주 조사부터 신규 표본을 활용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간 아파트 조사 표본은 기존 9400개에서 3.2만개로 3.4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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