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기 마지막 날 혁신기업 방문 등 혁신성장 적극 지원 의지
[오피니언뉴스=이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이동걸(李東傑) 현 회장이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1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연임 첫날 전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둔한말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면 천리마를 따라간다는 '노마십가(駑馬十駕)'의 겸손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건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며 앞으로 산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 및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 강화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민간금융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글로벌 정책금융 기관으로 발전 ▲분야별 전문가, 융합형 인재들이 있는 열린 조직 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10일 첫 번째 임기를 마무리하고 국내 1위 밀키트(간편식) 기업인 프레시지 용인공장을 방문하여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혁신기업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프레시지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밀키트 및 각종 신선식품의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며, 중기벤처부에서 발표한 '벤처기업 일자리 및 투자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대면 도소매업 분야 일자리 창출 2위(170명, 1위는 컬리 454명)로 나타났으며, 산은이 투·융자 5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와의 만남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 등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산은의 변함없는 의지와 역할을 설명했고 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업계 현황과 ㈜프레시지의 투자유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프레시지 방문은 산업의 구조적 변혁, 기업의 세대교체 등에 있어 산은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산은은 차별화된 모험자본 공급으로 미래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성장동력 발굴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의 연임으로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있어 산은이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것"이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판 뉴딜 정책 뒷받침, 주요 기업구조조정 현안 해결, 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금융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강한 추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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