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 모두 감소세...'정보통신·도소매' 부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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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소비 모두 감소세...'정보통신·도소매' 부진 두드러져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7.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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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산업활동동향...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세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지난 달에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에 크게 줄었던 투자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0.7% 내렸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지난 4월 0.9% 증가했다가 5월 0.3% 감소로 전환한 뒤 지난달 또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3.3%)의 부진에도 반도체와 전자부품에서 각각 4.6%, 3.2%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하지만 5월 1.3%라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도 크다. 이는 공장가동률에서도 나타나는데 광공업생산 증가세에도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재고는 쌓여 있던 재고가 출하되면서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 감소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과 도소매 분야에서 각각 4.2%, 1.6% 생산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올 2월 1.5% 감소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6% 줄었다. 4월 1.2% 감소했다가 5월 0.9% 증가한 뒤 6월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6월 설비투자는 0.4% 증가했다. 4월 4.4% 증가한 뒤 5월 7.1% 감소로 전환했다가 이달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선박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전월보다 0.4% 감소하고 건설수주가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5월에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6월에 다시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두 경기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으로 전환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5월 크게 감소한 기저 효과로,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비로 보면 아직 마이너스"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은 전산업생산이 5월과 6월 연속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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