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정의당 설전…촌철살인이냐, 막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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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정의당 설전…촌철살인이냐, 막말이냐
  • 김현민
  • 승인 2018.07.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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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살 미화 정상 아니다”…정의당 “노회찬 가시는 길에 막말”

 

미국에 머물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9일 오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던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면서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고 했다.

누가 보아도 정의당 소속 고 노회찬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다른 범죄”라면서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전대표의 글이 알려지자 정의당이 발끈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무능한 홍준표 전 대표의 막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수많은 막말의 어록을 남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촌철살인 어록의 정치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자살을 미화하는 사회 풍토가 비정상’이라며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면서 “그 누구도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 죽음에 이르기 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뿐”이라고 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며 “홍 전 대표가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의당 논평이 나온 직후 홍 전 대표는 또다른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면서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고 날렸다.

정의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답신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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