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과 손잡은 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 경신...증권가 목표주가는 '26만원'
상태바
美 마이크론과 손잡은 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 경신...증권가 목표주가는 '26만원'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4.1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한미반도체
사진제공=한미반도체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한미반도체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장비 공급계약 소식을 지난 11일 알리면서 6.62% 크게 오른데 이어 이날도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한미반도체의 12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8%(3800원) 오른 14만 5500원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장중 15만 32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증권가는 마이크론과의 호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훌쩍 올려잡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1일 마이크론과 반도체 HBM 제조용 '듀얼 TC 본더 타이거(DUAL TC BONDER TIGER)' 장비 수주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25억 9139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4.2%의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8일까지다.

이번에 공급하는 품목은 HBM 공정에 필요한 '듀얼 TC본더'라는 장치로, 반도체 칩을 웨이퍼(기판)에 부착하고 쌓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들은 대만에 있는 마이크론 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SK하이닉스로부터 듀얼 TC본더 장비를 2000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해당 호재에 더해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의 훈풍도 이날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4.11% 급등하면서 906.16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9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 이외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35%), 브로드컴(4.54%), 인텔(1.16%) 등도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2% 상승했다.

한미반도체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한미반도체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현대차증권은 12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마이크론과의 HBM 장비 공급계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월 말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설정한 이후, 지난달 말에는 20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목표주가를 6만 원 올린 26만 원으로 제시한 것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올해 HBM 생산캐파(Capa)가 매진되었으며, 내년 캐파도 대부분 할당됐다고 밝혔다"라며 "최근 마이크론의 HBM3E 시장점유율이 기존 10%에서 25~30%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어 한미반도체의 수주 모멘텀과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2022년 7월 SK하이닉스향으로 HBM3용 듀얼 TC 본더를 처음 수주받은 금액은 23억 원 규모에 불과했다"라며 "그와 비교했을 때 이번에 처음 수주받은 마이크론향 HBM3E용 듀얼 TC 본더 계약 금액이 더 큰 점을 고려할 때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한미반도체의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상무부는 2035년까지 55단의 HBM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공급망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미 행정부의 온쇼어링(O-Shoring) 전략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 수요는 기술적 우위와 더불어 HBM3E부터는 높은 시장 독점력을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한미반도체가 듀얼 TC본더의 기술로 인해 반도체 기업 네덜란드 베시(Besi)를 넘어서 일본의 디스코(DISCO)를 넘보는 상황"이라며 "이에 DISCO의 1년 치 Trailing P/E(실적 PER) 79.9를 10% 할인해 26만 원으로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