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낙조 감상하는 망주봉, 명승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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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낙조 감상하는 망주봉, 명승으로 지정
  • 김현민
  • 승인 2018.06.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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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낙조의 최고 절경…사방으로 조망할수 있는 곳

 

군산 선유도(仙遊島) 망주봉(望主峰)에서 낙조는 ‘선유낙조’라 하여 선유8경에 속한다. 서해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 사이로 붉은 해가 가라앉알 때 사방은 온통 불바다를 이루며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올여름 휴가에 선유 낙조를 구경할 만하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3호로 지정했다.

군산 앞바다의 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등 모두 63개의 크고 작은 섬을 고군산군도라 하는데, 망주봉은 그 중 가장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하여 부르게 된 선유도(仙遊島, 舊군산도)에 자리한다.

망주봉은 옛날 억울하게 유배된 한 충신이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유래가 있다.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는 서해의 낙조기관(落照奇觀) 중 으뜸이며, 360도 사방의 조망지점을 갖고 있어 여타의 명소와는 차별화된다.

 

▲ 군산 선유도 망주봉의 선유낙조 /문화재청 제공

 

선유도에는 선유8경이 있으며 망주봉에서 6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망주봉과 마주하는 솔섬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 망주봉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선유도 8경은 ① 망주봉 ② 선유낙조 ③ 삼도귀범(앞산섬, 주산섬, 장구섬의 세섬이 귀향하는 범선을 닮음) ④ 명사십리(선유도 해수욕장 모래사장) ⑤ 무산12봉(12개 봉우리가 마치 여러 무사들이 서 있는 모습) ⑥ 평사낙안(기러기가 땅에 내려앉은 형상) ⑦ 장자어화(장자도) ⑧ 월영대(신시도)다.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이 편찬한 『선화봉사 고려도경』에 따르면 망주봉에는 바다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오룡묘가 있고, 송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숭산행궁(객관)을 비롯하여 군산 선유도 고려유적(전라북도 기념물 제135호)과 군산정(정자), 자복사(사찰)의 터가 남아 있다.

 

▲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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