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만인소와 궁중현판, 유네스코 아태 목록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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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만인소와 궁중현판, 유네스코 아태 목록 등재
  • 김현민
  • 승인 2018.05.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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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열린 열린 제8차 MOWCAP 총회서 발표…총 19건 보유

 

조선시대 만인소와 궁중현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되었다.

광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 총회에서 이들 문화재가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가 결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등재를 신청했다.

 

▲ /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현판’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판 등에 새겨 조선 궁궐건물에 걸어놓은 것으로, 16세기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현판 중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770점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등 5대 궁궐(宮闕)과 종묘 등 사묘(祠廟) 공간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조선왕조 궁중현판은 건물의 기능과 성격을 알려줄 뿐 아니라 문학, 서예, 장식, 건축예술이 집약된 기록유산으로서 조선왕조의 정신세계와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 /문화재청 제공

 

‘만인의 청원, 만인소’는 조선 시대 지식인들이 연명해서 왕에게 올린 청원서로서, 1792년 처음 시작되어 총 7번의 사례가 있었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으로 등재된 만인소는 상소 원본이 남아있는 1855년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 ‘복제 개혁 반대 만인소’ 2종이며, 길이가 각 100여 미터에 달하는 대형기록물이다.

만인소는 수천 명이 참여한 집단청원 운동으로 조선 시대 지식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공론 정치의 결과물이다.

 

한국은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서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조선왕조의궤(2007),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ㆍ18 관련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 조선통신사기록물(2017) 등 16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에서 기존의 한국의 편액(2016)에다 올해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현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 등을 합쳐 3건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제목록과 아태목록을 합치면 모두 19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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