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가 올해로 300개를 채웠다.

이 프로젝트는 매출 400억~1조원인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15% 이상’이거나 ‘최근 3년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연매출의 2% 이상’인 기업을 선정해 정부가 연구개발비의 절반 이내에서 연 최대 15억 원이 3~5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 41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월드클래스 300 선정서를 수여했다.

지난해까지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259개 기업다. 그동안 272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나, 13개 기업이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자격을 박탈당했다.

올해 선정한 기업은 41개사로, 당초 목표한 300개사 선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선정된 41개 기업 가운데 중견기업은 11개, 중소기업은 30개이며, 평균 매출액 1,169억 원, 연구개발(R&D) 집약도 5.3%, 수출 비중은 53.1%에 달한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11개 기업, 자동차 9개 기업, 전자·통신 5개 기업, 의료·광학기기 5개 기업 순이다.

월드클래스 300 사업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해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기업의 선순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1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은 자체적인 혁신 노력과 R&D·수출·금융 등에 대한 패키지 지원으로 선정 전에 비해 매출액은 15.8%, 수출은 17.4%, 고용은 14.9% 증가했다.

2012년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된 보일러 제조기업 경동나비엔의 경우 2012년과 비교해 2017년에는 매출액 67%, 수출액 140%, 고용 38% 늘었다.

산업부는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견기업 비전 2280’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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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