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AMD...국내증시에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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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AMD...국내증시에도 '훈풍'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08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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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최신 AI 반도체 가속기 공개...미 증시서 주가 10% 급등 
제주반도체 등 중소형 반도체주 일제히 강세 
6일(현지시간) AMD는 어드밴싱AI 행사에서 생성형 AI 시장에 특화된 반도체 가속기 '인스팅트 MI3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AMD는 어드밴싱AI 행사에서 생성형 AI 시장에 특화된 반도체 가속기 '인스팅트 MI3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AMD가 최신 AI 반도체 가속기를 공개하면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AI 반도체 칩 시장에 혁신적인 도전자가 나타났다며 호평했고, 이에 AMD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AMD발 AI 반도체 훈풍이 국내증시까지 이어지면서 중소형 반도체주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AMD...월가 호평 이어져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어드밴싱AI 행사에서 AMD는 생성형 AI 시장에 특화된 반도체 가속기 '인스팅트 MI300' 시리즈인 'MI300X'와 'MI300A'를 공개했다. 이들이 탑재된 AI 플랫폼 또한 선보였다. 

AMD에 따르면, MI300X는 엔비디아의 대표 제품인 H100에 비해 2.4배 뛰어난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 연산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AMD가 공략할 수 있는 AI 가속기 시장 규모는 150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최소 400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장밋빛 전망에 주가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AMD는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9.9% 급등한 128.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엔비디아의 경우 올해 들어 225% 이상의 주가 급등세를 보인 반면 AMD의 연중 주가 상승률은 100% 수준이다. 

월가의 호평도 이어졌다. 

로젠블렛 증권의 분석가인 한스 모제스만은 "AMD의 신제품은 지난 10년 동안, 어쩌면 창사 이래 지금까지 중 가장 인상적인 일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 "80%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엔비디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지배적인 AI 플레이어로 남아있겠지만, 우리는 AMD가 중요한 AI 혁신가가 될 것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인 구스 리차드는 "고객들이 엔비디아 이외의 공급원을 찾고 있기 때문에 AMD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 반도체 칩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등이 AMD의 MI300X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M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아성을 뚫겠다는 전략"이라며 "업계에서는 MI300X가 엔비디아 H100을 얼마나 대체할 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도 전해진 AMD발 훈풍 

AMD발 AI 반도체 훈풍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제주반도체는 전일대비 27.29% 오른 1만138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퀄리타스반도체(20.31%)와 마이크로컨텍솔(11.95%), 칩스앤미디어(11.13%), 에이직랜드(12.55%), 오픈엣지테크놀로지(8.88%) 등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68% 오른 7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2.39% 오른 12만860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상하방 제한에도 외국인은 12월 들어 순매수중"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함 반도체 수급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알파벳, AMD 상승 속 AI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수 이동 트리거가 될 차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박스권 종목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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