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히의 ‘여기, 수다스love다’ 展, 현대인의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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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지히의 ‘여기, 수다스love다’ 展, 현대인의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하다
  • 채 담
  • 승인 2018.05.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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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부터 31일까지 아트 플랫폼 아트 247에서..'지역상권과의 연계'라는 새로운 시도 눈길
▲ '여기,수다스 love 다' 포스터 / 이안스토리 제공

 

혼밥을 먹는 사람들을 다룬 뉴스를 봤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혼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동소이(大同小異) 하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며 음식에 집중하며 먹는다. 입은 먹는 일에만 온전히 쓰이는 거다. 그러니 먹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고독한 식사를 이어나가는 이들에겐 “신체적·정서적 위험이 발견”될 수도 있다고 뉴스는 전하고 있다.

'언제 밥 한 번 먹자'는 말은 밥을 매개로 함께 대화하자는 얘기다. 대화가 길어지면 수다로 ‘변질’(?)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수다는 엔도르핀이고 도파민이다.

이런 수다를 장려하는 기획이 있어 소개한다. 이름하여 '여기, 수다스 love 다' 展.

아트 콘텐츠 기업 ㈜이안스토리는 아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작가 지히의 개인전 '여기, 수다스 love다 ' 展을 5월 4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현대인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모바일 메신저, SNS 등 소통의 도구는 많아졌지만, 그것이 진정한 소통인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소통에 대한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자신만의 생생한 색채, 함축적 기호와 텍스트를 통해 사람들의 수다와 소통의 메시지를 던지며 작가의 대표적 상징체인 ‘입술 하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의 평면작품을 아우르는 조형물로 제작되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지히 작가의 원화와 더불어 설치 작품도 선보이며 작가의 작업 역량을 넓히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에서만 열리던 기존 전시와는 다르게 갤러리를 위시한 거리의 유휴(遊休)공간, 경리단길 골목의 매력적인 공간, 그리고 상점들과 연계한 열린 전시로 다양한 사람들과 호흡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그림과의 대화라는 일차원적인 소통에서 다차원적인 수다의 장(場)을 마련하겠다는 기획이다.

전시는 5월4일부터 31일까지 경리단길 내 ‘아트 플랫폼 아트247’, 공간개발과 옥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바아워’, 플라워 서브 스크립션 브랜드 '꾸까’를 중심으로 인근 상권과 연계해 열린다. 또한 특수 유리 제조 전문회사인 코닝(Corning)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액자 브랜드 마스터픽스(MASTERPIX)와 함께 아티스트 콜렉션 아트보드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여기,수다스 love 다' 포스터 / 이안스토리 제공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주식회사 이안스토리는 경리단길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아트’의 대중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주식회사 이안스토리 이종광 대표는 “경리단길 곳곳을 아우르는 지히 작가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거리와 아트가 가진 매력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5월 경리단길에서의 첫 번째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도시 곳곳의 공간을 방문해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5월 11일 19시 '프리바아워 경리단길'에서 열리며, 드로잉 톡은 19일 및 26일 14시 '꾸까 이태원점'에서, 아티스트 톡 및 클로징 리셉션은 30일 19시 '프리바아워 경리단길'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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