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르웨이 지방선거에 청년층 대거 도전
노르웨이, 청년층 정치 참여율 증가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노르웨이 지방의회선거가 지난주 마무리 되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드(Rogaland)주의 한 지자체에서 10대의 청년 시장이 당선됐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우다 지방자치단체(Saudakommune)의 호바르드 한델란드(Håvard Handeland) 신임시장이 정계에 입문한다고 보도했다.
한델란드 시장의 나이는 만 19세로 노르웨이 최연소 시장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노동당 시장 후보지원부터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4년간의 정치에 입문에 대한 포부와 함께 그가 다루고자하는 두 가지 큰 과제를 지방자치단체의 산업분야와 노인 인구 급증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델란드 시장은 수년 간 노동당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한 청년 당원으로, 올 2월, 18세의 나이로 노동당 시장 후보에 지원했다. 그는 시장 당선 이후에 지자체의 행정과 사회 분야를 함께 할 부시장으로 학창시절 사회 선생님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마다 진행되는 노르웨이 지방의회선거는 각 지자체 별로 투표소를 마련해 한 달여의 사전 투표와 이틀간의 본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지방의회선거의 특징은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았으며, 젊은 층의 정치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도 젊은 층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만18세 미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선거 (Skolevalg)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89년 의회선거때부터 시작한 학교선거 제도는 전국 학생들에게 공직선거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선거 기간에 실제 선거와 똑같은 후보와 정책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교선거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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