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 지수 반등 여부 및 한국 9월 수출 결과 주목해야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이 5.1%로, 지난 6월(4.6%)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점이 두드러졌다. 이는 고금리 수준이 더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매파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긴축 정책 장기화 가능성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는 재차 전고점을 넘어섰고, 이는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2024년 점도표 상향 등 일부 매파적인 결과로 인한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4.4%대 진입, 아이폰 15 사전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인한 애플의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 1.0%에서 이번에는 2.1%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이 역시 국내증시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연준이 경제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며 "이에 추후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강세, 원화는 약세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는 국내증시의 불안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중에는 미 선물 흐름 및 9월 한국의 9월 수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원은 "장중에는 미국 선물 시장의 반등 여부와 한국의 9월(~20일)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을 축소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6.85포인트(0.22%) 하락한 3만4440.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1.75포인트(0.94%) 내린 4402.2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9.06포인트(1.53%) 내린 1만3469.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연내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2달러(1.01%) 내린 배럴당 90.2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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