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방북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북한이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의 방북 계획에 대해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담화를 통해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현 회장측은 8월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 중으로 6월27일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했다.
정부가 수리여부도 결정하기 전에 북한이 사전에 방북을 차단한 것이다.
특히 북한 대남기구가 아닌 외무성이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남북관계 현안은 과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나 통일전선부(통전부) 등 대남기구에서 발표해왔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러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아태평화위와 접촉해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로부터 승인받으면 방북했는데 이런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북한의 현 회장 방북 거부는 급속히 냉각된 남북관계의 현 주소다. 현 회장은 2018년 8월 정몽헌 회장 15주기 행사차 금강산을 방문했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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