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 월대 복원한다…해태상도 원위치 이전
상태바
광화문 앞 월대 복원한다…해태상도 원위치 이전
  • 김현민
  • 승인 2018.04.1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역사광장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서울 광화문 앞에 월대가 복원된다. 월대(月臺, 越臺)는 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되는 넓은 단으로, 일제시대와 6·25로 인해 대부분 훼손됐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앞 월대’ 등 문화재 발굴‧복원과 해태상의 원위치 이전, 역사광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광화문 앞 월대는 중요 행사가 있을 때 국왕이 출입하면서 백성과 연결되던 소통과 화합의 장소였다. 또한, 월대를 둘러싼 광화문 권역 역시 국왕의 궁궐 밖 행차에서 어가 앞 상소 등을 통해 백성과 소통을 이루어지던 공간이었다.

월대는 경복궁 근정전 등 궁궐 전각과 종묘, 능침 정자각 등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경복궁 월대 위로 난 도로로 인해 지금까지 복원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협조해 월대 복원 등을 통해 광화문 역사광장을 조성해 역사성과 민족 자존심을 회복하고, 역사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계회깅다.

문화재청은 옛 사진과 도면 등의 문헌을 조사․분석하고, 철저한 고증과 복원 설계 등을 거쳐 경복궁 월대를 복원 정비하고, 또한 현재 광화문 앞을 지키고 선 해태상의 원위치를 찾아 제자리로 돌려놓을 계획이다.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117호)로 조선 태조 4년(1395년) 9월 준공 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고종 5년(1868년) 중창되면서 500여 동의 건축물과 후원 등으로 조성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박람회를 개최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공원화하면서 대부분의 전각이 훼철되었다. 이후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피해가 더해지면서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이 시작되던 1990년 시점에서는 불과 36동만이 남은 상태였다.

문화재청은 온전한 경복궁 복원을 위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을 시행해 89동을 복원했으며, 2011년부터 2045년까지 80동을 추가로 복원하고, 유구를 정비하기 위한 경복궁 2차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