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안보정책 환경변화, 기존 이라크 파병군인 축소
발트 3국 라트비아 관련 시설확장
[노르웨이=오피니언뉴스 이철규 통신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지상 화력 강화를 위한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직접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쟁 이후 10여차례 우크라이나 군비 지원에 나섰던 NATO 회원국 중 덴마크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력 강화에 필요한 박격포, 수류탄, 대포용 탄약, 야간전투용 고글, 지뢰제거 차량, 응급처치장비 등을 포함한 약 17억 덴마크 크로나 (DDK· 한화 약 3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
덴마크 공영방송 TV2는 현지시간 5일 덴마크가 이번에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군비증강 기부금이 우크라이나가 대공 방어를 강화해 러시아의 점령지역을 재탈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로엘스(Troels) 국방장군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덴마크는 지난달말까지 9차례 러시아에 군비증강을 위한 기부를 진행했으며, 이번 10번째 지원 기부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덴마크 의회 의원 대다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17억 덴마크 크로나의 대규모 기부 패키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덴마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인한 국방정책을 최근 덴마크 인접지역에서 발트3국을 포함한 지역까지 확대 하고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발트3국 방어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부터 덴마크 군인 700~1200명을 발트해 연안국으로 파병하고, 라트비아의 국방 시설을 확장하여 군인들이 천막에서 생활하는 오늘날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하는 미래 계획을 수립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모두 지난 1991년 옛 러시아인 소련 붕괴 당시 독립한 국가들로 2004년부터 NATO의 정식회원국으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덴마크에서 파병계획을 발표한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중간에 위치한 국가로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NATO 회원국인 덴마크가 전쟁개시 이후 10여 차례의 대대적인 군사지원과 자국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 수위를 높여가고 이는 상황에서 러시아 인접국인 발트3국으로의 파병 계획과 NATO 회원국들의 직접적인 지원 강화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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