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퀄컴 시간외 급락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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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퀄컴 시간외 급락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04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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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퀄컴, 장 마감 후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
국내 IT주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유의해야  
4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긋자 투자심리가 위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미 증시의 하락세 속에서도 FOMC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 달러가 약세 전환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FOMC 결과가 어느 정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나 달러 역시 약세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증시에서 IT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점은 국내 IT주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AMD(-9.3%)와 유사하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퀄컴(-2.8%)이 스마트폰 시장 부진 등으로 취약한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6%대 주가 급락을 연출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관련 IT주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국내증시 역시 1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은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금일에는 전반적인 지수 흐름은 정체되겠으나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두산에너빌리티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종목간 주가 흐름은 상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 이후 지수 정체 구간에서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레저와 미디어는 이익 전망도 긍정적이고 미국 경기 영향력이 작다"며 "반도체와 중후장대한 실적주에 관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 정체 구간에서 호텔/레저, 엔터/미디어와 필수 소비재 내에서 곡물가 하락과 수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의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0.29포인트(0.80%) 내린 3만3414.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18포인트(0.46%) 내린 1만202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6달러(4.27%) 내린 배럴당 68.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간 하락했으며 3일간 하락률은 10.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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