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미국발 유동성 위기 "제한적"
"원화 약세 압력 약해질 것"
미국발 유동성 위기 "제한적"
"원화 약세 압력 약해질 것"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근원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우리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피봇을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피봇(Pivot)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110.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3.7%) 이후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은 3%대로 내려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으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4.0%로 나타났다. 한은의 물가 목표치는 2%다.
이총재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미국 중소형은행의 파산·폐업과 유동성 위기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한국과 미국은 산업구조가 다르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 전망을 고려할 때 원화 약세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대웅 기자bdu@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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