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AMD 시간외 급락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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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AMD 시간외 급락도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03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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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1%대 하락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AMD는 시간외 6%대 급락중 
3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에서는 지역은행들이 두자릿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되면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도 3월 채용공고가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발표된 점이 경기에 대한 우려로 연결된 것 또한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국내증시 역시 미 증시의 약세 흐름 속에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은행 리스크 재발 및 고용지표 둔화 속 경기 우려가 확대된 점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한국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원·달러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가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락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AMD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업종 관점에서는 AMD가 시간외 거래에서 6% 내외의 주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에서는 약달러 기조에 따른 환율 안정화 여부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바닥 다지기 진행중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실적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하나 이번주의 관건은 통화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FOMC 결과가 반영되는 4일 오전 장에서 영향력이 나타날 것이고, 핵심은 약달러 기조에 따른 환율 안정화 여부"라며 "최근 환율은 지속되는 무역수지 적자를 반영하는 가운데 통화정책 이벤트가 이를 상쇄할 지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7.17포인트(1.08%) 내린 3만3684.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8.29포인트(1.16%) 내린 4119.58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2.09포인트(1.08%) 내린 1만208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달러(5.29%) 내린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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