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日뉴스위크 "불닭 볶음면 카피 논란, 한국기업이 더 심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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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리포트]日뉴스위크 "불닭 볶음면 카피 논란, 한국기업이 더 심해" 주장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4.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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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롯데 빼빼로 등 거론
유사제품 출시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 닛신 볶음면(왼쪽)과 삼양식품 까르보 불닭볶음면. 사진=연합뉴스
유사제품 출시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 닛신 볶음면(왼쪽)과 삼양식품 까르보 불닭볶음면.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제품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위크 재팬은 27일 "일본 닛신이 한국 삼양제품을 훔쳤다(パクった)?" 제목의 분석기사를 보도했다.

일본 닛신식품은 최근 '볶음면'이라고 쓰여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닛신식품은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만든 기업이다. 닛신 제품 겉면에는 한글로 제품명이 표기돼 있는 데다, 포장도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같은 분홍색이다.

뉴스위크는 "반도체, 스마트폰, K팝 등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한국 제품은 여럿 있지만 먹거리 세계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3년 1~3월 즉석면 수출액은 275억엔(약 2억800만달러)로 수출액이 1분기에 2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국관세청이 공표한 '2022년 즉석면류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면 수출액은 8억6200달러였다. 2억달러를 돌파한 2011년부터 10여년 만에 4배가 됐다.

뉴스위크는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 식품회사들이 일본 제품을 모방한 사례는 부지기수"라고 소개했다.

농심의 스낵 과자 새우깡은 일본 칼비의 갓파에비센을 모방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새우깡은 신춘호 농심 창업자가 연구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지휘하며 1년여에 걸친 연구를 거쳐 1971년 출시했다. 신춘호 창업자는 롯데를 창업한 시게미츠 다케오씨(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1964년 판매를 시작한 '갓파에비센'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여겨진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한국 롯데의 빼빼로도 일본 글리코의 폿키 모방품으로 지적되고 있다.글리코가 폿키 판매를 시작한 것은 1966년이고 빼빼로는 1983년 출시됐다.
한국 오리온제과 초코송이는 일본 메이지의 버섯산, 해태제과의 칼로리 밸런스는 일본 오오츠카제약의 칼로리메이트, 남양유업의 17차는 일본 아사히음료의 16차를 모방했다는 지적이다.

2014년 빼빼로 고급판 '프리미어 빼빼로'를 본 글리코의 한국 주재원이 빼빼로의 고급판 '바통돌'과 상자 모양이나 디자인이 흡사하다며 소송을 냈고 한국롯데가 패소했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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