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예상...MS 등 시간외 급등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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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예상...MS 등 시간외 급등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2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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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선물은 상승세
빅테크 긍정적 실적 및 낙폭 과대 인식은 주가 하락 방어할 듯 
26일 국내증시는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의 1분기 예금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50% 폭락, 전반적인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에 뉴욕 3대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나스닥 선물 지수가 1%를 넘는 상승세를 기록중인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경기침체 우려 속 미 증시 약세 및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점은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 이후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증시의 낙폭이 과도했음을 감안할 때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4거래일간 연속 급락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과,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주요 기업 실적 이슈를 소화하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2%대, 8%대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AI 포함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와 수급 여건을 호전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특정 중소형주의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이날도 연장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특정 중소형주들이 연이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중소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금일에도 여진은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FD 반대 매매 등 특정 종목의 레버리지 수급 이슈에 국한된 문제인 만큼 최근 2거래일처럼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간 국내증시에서 대장주 역할을 해왔던 2차전지주들의 주가 향방도 금일 국내증시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들은 최근 코스닥 신용잔고 급증의 주역이었으며, 전일 정부에서 과열을 지적하긴 했지만 여전히 실적 성장성, 스토리 등이 유효하다는 인식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일에도 해당주를 둘러싼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주가가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 달을 놓고 보면 조정이 예상되나 연간 기준으로 상승 추세 중 단기 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미국 소프트데이터의 턴어라운드 등 미 경기가 소순환 사이클에서 개선되고, 기업 실적의 1분기 바닥 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금리 및 경기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애플, 아마존 등의 빅테크 실적이 양호하고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 2400선 이하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4.57포인트(1.02%) 내린 3만3530.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41포인트(1.58%) 내린 4071.6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8.05포인트(1.98%) 내린 1만1799.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9달러(2.15%) 내린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31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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