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IRA 보조금 지급 대상 제외로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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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IRA 보조금 지급 대상 제외로 주가 약세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4.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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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0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2.97%) 내린 18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기아도 전일보다 2700원(3.20%) 하락한 8만18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쉐보레 볼트·블레이저·이쿼녹스·실버라도, 테슬라 모델3·모델Y,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PHEV, 포드 F-150 라이트닝 등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는 차량에만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최소 5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가공·재활용한 핵심광물을 최소 40% 이상 사용하면 3750달러를 지급하도록 했다.

보조금 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기존 40개를 넘었던 혜택 차량은 이번에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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