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견조한 경제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강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강보합 속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전망된다"며 "달러 강세 흐름은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제조업 지수 반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장 중에는 중국의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소매판매의 경우 7.0%, 산업생산은 4.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른 철강주의 흐름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중국 경제지표 호조 및 위안화 강세 출현시 철강주들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전일 포스코DX,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등 포스코 그룹주들이 2차전지주 테마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연출한 만큼 중국 경제지표 결과가 이들 그룹주에 미치는 주가 변화도 장중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국내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도 환율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전일 원·달러 환율이 수입업체 결제 수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21원 넘게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에도 4~5원 상승 출발할 예정인 환율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면서 침체 리스크를 방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ISM 제조업 지수 등 미국 제조업 경기를 대변하는 체감 지표들의 부진이 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 경기는 견조한 추세를 유지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4월의 양호한 경제지표 출발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의 침체 리스크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5월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25베이시스포인트(b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 5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71포인트(0.30%) 오른 3만3987.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68포인트(0.33%) 오른 4151.3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26포인트(0.28%) 오른 1만2157.7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9달러(2.05%) 오른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