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2600선 돌파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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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2600선 돌파 시도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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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대감 크다면 2600선 돌파 가능할 듯
박스권 돌파 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어 
이번주 국내증시는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강하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571.4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주간 상승률은 3.25%에 달했다. 

수급도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1조원 가까이를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87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9000억원 가까이를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2600선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경우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 은행권의 실적이 견조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이는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2조2000억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소매판매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주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 경기부양, 한국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 긍정적인 재료를 함께 고려하면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박스권 돌파 후의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2차전지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D램 반도체 현물 가격이 400일만에 반등하는 등 반도체 업황의 선행지표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실물 지표 하강의 영향력보다 크다면 주가지수는 기술적 저항선인 26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수요처인 미국 기술주 실적에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590선을 제시했다. 

오는 18일에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된다.

19일에는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20일에는 미국의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유로존 4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1일에는 한국의 3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4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4월 마킷 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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