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보증한도 4억원·보증비율 100% 전세대출 출시
4%초반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내려가나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고정금리로 연 3%대까지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보증비율을 100%까지 상향한 상품이 출시돼 전세입자들의 자금조달 걱정을 경감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4대은행 주담대 고정형 금리 연 3%중반대
29일 4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최저 연 3.66에서 최대 5.19%로 나타났다. 최저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1년 1개월 만이다.
이달초 4%중반대였던 주담대 금리가 1%포인트 하락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29일 기준 연 3.68~5.33%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4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3.75~5.2%로 집계돼 이달 초 대비 최저금리가 약 0.8%p 하락했다.
주금공, 보증한도 4억원·보증비율 100% 전세대출 출시
이와함께 주택금융공사(HF)가 29일부터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고 보증료율을 기존대비 절반으로 낮춘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에도 공사가 보증해주는 일반전세자금보증 대출 상품은 보증한도가 90%였지만 100%로 상향했고, 최대 연 0.2% 보증료율은 0.1%p 낮춰 이자비용을 경감시켰다.
4개 협약 은행(경남·기업·하나·케이뱅크)에서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는 무주택자가 신청대상이다. 부부일 경우, 보증 신청인과 배우자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보증한도는 최대 4억원인데,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만 2억원까지 보증된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대출금리는 케이뱅크의 경우 해당 상품의 연 3.70%(2년만기)다.
대출금리는 금융채 금리에 해당 은행이 0.5∼1.0%p 범위 내에서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한다. 보증을 100%하기때문에 고객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 차등을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금융채의 신용 등급과 금리 세부 산출 방법은 은행별로 다르기 때문에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4%초반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내려가나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최저 금리가 3%대로 낮아지면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 신규 구매, 대환대출, 임차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보전 용도 등 총 3가지 목적일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우대금리(최대 0.8p)를 받지 못할 경우 연 4.15∼4.45%(일반형)와 연 4.05∼4.35%(우대형)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에 한해 적용된다. 우대금리가 모두 적용되면 고정금리로 연 3.25% 금리로 빌릴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부분이 해당되는 아낌e 우대금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0.1%p 인하효과만 있어 연 4% 초반대이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다. 4월달 대출금리는 3월말에 결정되는데 지난달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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