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단오제-신과 함께’ 웹툰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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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신과 함께’ 웹툰으로 나온다
  • 김현민
  • 승인 2018.02.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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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단오에 오神」 온라인・모바일 연재…27일부터 6월 5일까지

 

강릉 단오제만큼 고대의 제례의식이 현대까지 전해오는 것도 없다.

강릉은 한반도의 옛 나라인 동예(東濊)로, 예국(濊國)에서는 매년 10월에 무천(舞天)이라는 제천행사를 열었다. 한해의 추수를 하늘에 감사하는 행사다. 추수감사제였던 무천이 어느 시기에서 파종기 축제인 5월 단오제로 변화했다.

강릉단오제에 대한 최초 기록은 강릉 출신 허균(許筠)이 남겼다. 허균은 강릉단오제를 직접 보고 기록을 남겼는데 제사를 받는 대상이 삼한 통일을 이룬 김유신(金庾信) 장군이라고 썼다. 김유신은 어려서 명주(溟州, 강릉의 옛이름)에 유학해 무술을 익히고 삼국을 통일한 후 죽어서 대관령 산신이 되었고 이 신이 영험하여 해마다 5월이면 대관령에 가서 신을 맞이하여 즐겁게 해 준다고 기록했다.

단오제의 행사는 음력 4월 5일 신주근양(神酒謹釀, 신에게 드릴 술을 담그는 일)부터 음력 5월 7일 송신제(送神祭, 신을 대관령으로 보내는 제사)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서 펼쳐진다. 제사의 대상은 대관령 산신(김유신 장군)과 국사성황신(범일국사)이며, 단오제를 지내지 않으면 이 지역에 큰 재앙이 미친다고 전해진다.

강릉 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 웹툰 「단오에 오神」 배너 /문화재청

 

이 단오행사가 웹툰으로 만들어진다.

문화재청은 단오제의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소재로 한 장편 웹툰 「단오에 오神」을 오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15주간 매주 화요일에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연재한다고 밝혔다. 15부작이며, 웹사이트 주소는 (kids.cha.go.kr, home.ebs.co.kr/culture/main)이다.

스토리의 무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강릉으로, 강릉단오제를 위해 대관령으로 내려온 신들이 인간들과 펼치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애정을 담은 축제인 강릉단오제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줄거리는 강릉단오제가 한창인 축제 현장에 내려온 신들이 원인 모를 다양한 사건들에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대관령을 위기에 빠뜨리려는 악귀로부터 신과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마을을 안전하게 구하고 단오제를 지켜내는 과정을 담았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더불어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야기 중간마다 ‘알고 즐기는 강릉단오제’ 코너를 통해 ▲ 강릉단오제 개요, ▲ 신주빚기‧영신제와 영신행차, ▲ 손님굿과 축원굿, ▲ 칠사당과 대관령 산신당, ▲ 송신제와 소제 등 강릉단오제의 세부적인 내용도 이야기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어 유익함을 더한다.

새로운 문화 주역인 청소년들의 시각에 맞추어 제작된 웹툰 「단오에 오神」은 ▲ 어린이·청소년 문화재청(http://kids.cha.go.kr) ▲ 문화재청 모바일 웹(http://m.cha.go.kr)을 비롯해 ▲ 한국교육방송공사 누리집(http://home.ebs.co.kr/culture/main)에 동시 연재된다.

문화재청은 2015년 「물상객주」를 처음 선보인 이후 2016년 「물상객주, 사라진 보물을 찾아서」에 이어 이번에 「단오에 오神」을 웹툰으로 제작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이야기 자원 발굴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 강릉 단오제 신주빚기 (2016년) /(사)강릉단오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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