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소비자 신용상태 2008년 수준에 초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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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소비자 신용상태 2008년 수준에 초점 맞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3.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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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신용 상태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
미국 소비자 신용 상태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최근 은행권 실패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된 신용 상태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소비자 신용 상태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수준이라고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리스크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신용 경색이 경제 전반에 주는 영향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주 동안 은행 시스템에 일어난 사건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여건을 더 엄격하게 만들 수 있으며 다시 경제 및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욱 조여진 신용 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과 같이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신용 상태가 긴축적이며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할 일이 적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차트를 보면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자의 신용 상태는 이달 초중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이 연달아 붕괴하기 전부터 위축된 모습이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소비자들은 이미 2008년과 비슷한 신용 경색을 겪고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신용 경색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살펴볼 것인지 여부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파월 의장 또한 신용 조건을 강화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금리 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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