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부산에 첫 '오카도' 물류센터 건립…"식료품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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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부산에 첫 '오카도' 물류센터 건립…"식료품 경쟁력 강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3.2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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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도 영국 자동화물류센터 내부 모습. 사진=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롯데쇼핑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첫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ustomer Fulfillment Center, 이하 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낙점하고 오는 2023년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AI·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부산·창원·김해 등 약 230만여 세대 시민들에게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고, 일자리 창출 등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쇼핑은 기대했다.

이를 위해 22일 롯데쇼핑은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CFC 건설에 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이 참석했다.

롯데쇼핑이 첫 CFC 건립 지역으로 낙점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롯데쇼핑 부산 CFC는 부산지역 최초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부지면적은 약 4만㎡ 규모로, 일 3만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산뿐 아니라 창원, 김해 등 주변 지역 고객에게도 한층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부산 CFC에는 OSP의 모든 첨단 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또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또 롯데쇼핑은 CFC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롯데쇼핑 CFC 건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오픈할 예정이며,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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