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출우대금리 동결···1년만기 3.65%·5년 이상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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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출우대금리 동결···1년만기 3.65%·5년 이상 4.3%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3.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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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LPR은 사실상의 정책금리인데 시장 예상처럼 7개월 연속 그대로 뒀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는 3.65%, 5년 만기 이상은 4.3%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동안 LPR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한다.

1년 만기 LPR이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이 부동산담보대출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로이터는 지난주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도 LPR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잦아든 이후 침체한 경기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지만 부동산 시장 위기와 관련해선 선택적 지원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LPR 동결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0.25%포인트 지준율 인하로 약 5000억위안(약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돈이 부실 부동산 개발 기업들에 흘러 들어가는 걸 차단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의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시장의 무제한 확장을 방지해야 안정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달 중순 발간된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궁지에 몰린 부동산 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등 금융 시스템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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